리렌이 자못 소중한듯이(가식돋네...) 데리고 있는 녀석들은 제 고대 뜨개 유물들 ㅋㅋ
처음으로 뜨개 수업 들었을 때(2008) 완성한 <개구리와 똘마니들> 중 두 녀석이에요. 첫 작품의 위용으로 이쁨받다가 최근엔 버려져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 조금 안타까워, 들려줘 보았습니다. 사실 한 녀석도 찍을 때 있긴 했는데 발치에 있었다보니, 사진에 출연할 기회는 자연스레 박탈당하고 말았네요. 전신샷을 찍긴 찍었는데 건지질 못했어서~
이렇게 다시 보니 참 서툴긴 엄청 서툰데 열심히 한게 보여서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운 마음에 처음 완성하고 사진 찍은 걸로 편집해서 일기에 올렸던 샷을 덧붙여봅니다.
그날의 기록을 뒤져보니,
" 프록은 사진에서도 나타나듯 각도 차이에 따라 표정이 심히 틀리기 때문에 두목으로서 아주 적합함. 사실 깨골이라고 부르려다가 두목인데 깨골이는 좀 심했나 싶어 프록으로 변경. 이름의 깊이는 비슷하지만 그래도 프록이 약간 뽀대는 나 보일까..?(..) 토깡은 일단 기본적으론 두뇌파라 참모를 맡고 있긴 하지만 기본 성격이 걍팍해서 미쳐 날뛰면 여럿 죽어나가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 이지만 웬지 이런 캐릭은 부끄러운 취미를 설정해주고 싶은 욕망. 꿀벌곰의 이름은 꼴통이 아니라 꿀통임에 요주의..지만 머리에서 깡통소리가 땡땡 나기 땜에 뒤로는 꼴통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풍문임. 그래도 딱 봐도 단순무식한 성격이 정감있어 조직원들에게 사랑받는다고.. "
라는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설정까지 덧붙여있어서 대폭소했습니다. ㅎㅎ
오늘부터 드디어 설 연휴의 시작이네요. 모두 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